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원한 후원자이자 최측근이었던 고(故)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영결식이 4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열렸다.
이날 영결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서갑원 전 의원,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 참여정부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안희정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과 강 회장은 나의 가슴을 뛰게 했고 두 분이 계시기에 어떤 좌절 속에서도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한 분은 정치인으로, 다른 한 분은 기업가로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의기투합했다"고 회고했다.
안 지사는 "중소기업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호남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기득권이 아닌 도전자로 살아간다는 것, 모든 게 굴레의 응어리였지만 그것을 되갚음의 논리가 아니라 꿈과 사랑으로 승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전북 부안 출신인 강 회장은 1975년 창신섬유를 설립했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지지 의사를 밝히며 인연을 맺은 뒤 평생 후원자 역할을 자임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에게 퇴임 후 먹고사는 문제는 내가 책임질테니 걱정말고 소신껏 정치하라고 말하는 등 노 전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과 동반자였다. 조언도 했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여러차례 옥고도 치렀다.
2003년에는 불법대선자금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2006년에는 불법대선자금 보관과 법인세 포탈 혐의로 구속됐다. 2009년 4월에는 회삿돈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