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 지분매각과 가스공사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인천공항 지분매각과 가스산업 경쟁도입을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26일 밝혔다.

또 한국건설관리공사와 중문단지 매각 등은 자산관리공사에 위탁해 처리하고 적자가 쌓였거나 시장 여건이 나빠 일정대로 추진이 어려웠던 88CC, 산업기술시험원 기능조정은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가 마련한 '공공기관선진화 계획 추진실적 점검'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총 47개 과제 중 27개는 추진이 미진하거나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힌 20개 과제중에선 대한주택보증 민영화 등 일정자체가 연기된 과제들이 상당수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통합, 공공기관장.감사 연봉 삭감, 4대보험 징수통합 등은 마무리됐다.
그동안 정부는 2008-2009년 총 7차례에 걸쳐 공기업 민영화 및 통폐합, 지분매각 등을 담은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인천공항 매각과 가스산업 기능조정은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제주 중문관광단지, 국민체육진흥공단스포츠센터, 부천역사 매각과제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매수자가 나서지 않으면서 몇차례 유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