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연말 일요일 오전을 충격에 빠트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가 발생한 지 일주일째인 4일 희생자 179명의 시신 수습이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부터 애타게 가족을 기다려온 유가족에게 본격적인 시신 인계도 시작됐다. 이날 현재 희생자 179명 중 103명의 시신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4일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5시를 기준 103명의 시신을 유가족에 인도했고 대부분의 시신 수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나머지 76명의 시신은 현재 무안공항 임시안치소에 보존 중으로 이날 중으로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야간 수색까지 수습한 희생자 시신 조각은 총 1,013점이었고, 시신 수습 완료는 이 조각들의 신체를 맞추는 재구성 절차가 완료됐다는 뜻이다.

시신 수습이 마무리 단계지만 당국은 혹시라도 남아있을지 모를 시신 조각을 찾기 위해 현장 수색을 당분간 지속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일부 시신 1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유족들은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되는 시신들은 모아서 합동장례식을 치른 뒤 별도로 위령탑 등 추모 공간을 마련해 안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희생자 150여명의 유류품 중 123명의 유류품 197점이 가족의 품으로 인계됐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류품과 전날 들어 올린 꼬리 동체 아래에서 나온 유류품들은 유족들에게 직접 확인 후 인도할 예정이다.

공항에 주차된 희생자 차량에 대해서도 인도 신청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총 16대에 대한 인도 요청이 들어왔고, 이 중 3대에 대해 이날 중 인도 절차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