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 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게 됐다.

14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찬성 204표, 반대 85표로 가결됐다. 가결 정족수인 재적(300명) 의원 2/3인 200명에서 4명 더 나왔다.

국민의힘에서는 당론과 달리 탄핵 찬성한 친한계 의원 등을 포함해 이탈표가 최소 12표가 나왔다. 공개 찬성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힌 7명의 의원 외에 추가로 5명이 더 나왔다.

기권과 무효표도 나왔다. 기권 3명과 무효표는 8명이다. 이로써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23명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계엄선포 이후 11일 만에 탄핵됐다. 지난 7일 탄핵안이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으로 무산된 뒤 일주일 만에 가결됐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탄핵 표결에는 지난 7일 1차 투표 때와 달리 여야 재석 300명이 모두 참석했다.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야당에서는 환호가, 여당에서는 탄식이 나왔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개표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찬성 204" 발언이 끝나자 야당 여성 의원은 "아~" 하는 탄성이 나왔다. 우 의장은 계속해 부 85, 기권 3, 무효 8,,, 발표를 이어간 뒤 망치를 세번 두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