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박장범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흘째 진행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최민희)는 박 후보자에 대해 20일 오전 10시30분 3일차 인사청문회를 시작했다.

이날 청문회는 전날 과방위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청문회를 연장해 실시하기로 의결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전날 2일차 청문회에서는 여야는 시각은 다르지만 공정보도와 관련 집중 질의했다. 야당은 상품 이름인 '디올 파우치'를 대통령과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사용했다며 이 때문에 낙점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계속했다.

반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KBS의 공정보도 위반 사례를 제시하면서 박 후보자가 야당에 공세에 기가 꺾인 것 같다며 기 꺾이지 말고 공정보도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KBS가 고대영 KBS 사장 시절 (건물 노후화에 따라) 미래방송센터 건립을 위해 1,200억원을 모았다면서 이후 양승동, 김의철 사장이 들어서면서 까먹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이 MBC 사장 당시 여의도 사옥 건립을 위해 6,000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했으나 후임 사장이 3,000억원을 까먹고 3,000억원만 남겨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