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및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3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27∼3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7.1원 상승한 1,600.2원을 기록했다.

10월 첫째주 1,500원대로 떨어진 이후 4주 만에 1,600원대로 올라섰다. 

서울은 직전 주보다 9.4원 오른 1,670.2원, 대구는 10.8원 오른 1,566.8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L당 평균가는 1,571.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6.4원 상승한 1,428.7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제한적인 대(對)이란 보복 이후 중동 관련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71.6달러로 지난 주보다 배럴당 2.6달러 내렸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76.9달러로 지난 주 보다 2.7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데 유류세가 이날 부터 일부 환원되면서 유가가 다음주에도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날부터 유류세 일부 환원이 진행되면서 다음 주도 기름값이 다소 오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여 상승 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