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한 막바지 절차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최종 승인이 빠르면 다음달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의 핵심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이 이르면 다음 달 이뤄질 전망이다.

EC는 대한항공이 티웨이항공에 넘겨준 유럽 여객 4개 노선의 운항 안전성을 지켜본 뒤 이르면 다음 달 초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EC는 양사 합병 시 유럽 취항 노선의 독점우려를 해소를 전제로 조건부 승인 방침을 밝혔고 이에 대한항공은 4개 노선을 티웨이항공에 이양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중 미국의 승인까지 얻을 경우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에 대해 모든 승인을 확보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20일 이전까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신주 인수를 통해 대한항공 자회사로의 편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