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늘(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동한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 현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날 만남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차담 형식으로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최근 국정지지율 하락 원인과 국민의 목소리에 대해 가감없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사이에 오랜 기간 다져진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국정 현안에 대해 한 대표가 솔직한 얘기를 윤 대통령에게 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완전한 독대 형식 대신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하고 만남에 대해 면담으로 표현해 두 사람의 회동 표현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싸고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한 해법, 그리고 이와 관련한 한 대표의 건의 사항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17일 김 여사와 관련된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및 의혹 규명을 위한 절차 협조 등 공개적으로 3대 요구 사항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의료개혁에 반발한 전문의 현장이탈과 의대생 휴학 등 국민 불편이 발생된 것과 관련 의료 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해놓은 상태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이 여권 위기 요인이라는 지적이 없지 않은 만큼 당정 간 신뢰 회복과 관계 강화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면담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나올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결단해 한 대표의 제안을 수용 여부가 향후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회복과 당정 신뢰회복이 여권 지지층의 분산을 다시 결집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진작부터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은 미온적 반응을 보여왔고 이날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선에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 간 만남이 이뤄지게 됐다.

이날 만남이 당 대표 이전에 행해진 준법정신이 결여된 잡범 수준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야당이 마구잡이식 특검법 공세와 윤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면서 죽기살기로 나오는 막장 상황에 대응한 돌파구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