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수 보선과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승리하는 등 이번 10.16 기초단체장 재보선에서 이변은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보선은 유권자의 무관심 속에 진보 진영 후보가 당선됐다.

양당이 이번 재보선에서 각자의 텃밭을 사수하면서 이변도, 심판도 없었다. 한동훈, 이재명 대표 모두 리더십에 직접적 타격을 피하게 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0시 35분 현재(개표율 78.11%) 국민의힘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가 60.42%를 얻어 39.57%를 득표한 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상대로 당선됐다.

금정구는 직전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13.25%포인트(p) 차로 앞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었지만, 선거 후반 야권 후보 단일화와 당정 지지율 하락 등 여권 악재가 이어지면서 여야 후보가 막판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야당은 단일화 후 이재명 대표에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까지 지원 유세에 나서 기대를 한껏 부풀리기도 했다.

영광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41.09%를 얻어 진보당 이석하(30.71%), 조국혁신당 장현(26.56%) 후보를 이겼다.

막판까지 야당 후보들끼리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선거 후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민주당이 상당한 격차로 승리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주도권을 유지하며 향후 재보선과 지방선거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곡성군수 재선거에선 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