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8일 오후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 11개 주요 도시에서 수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시다발 정권퇴진 촉구 집회가 열렸다. 집회가 열렸다.

전국민중행동 등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도로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3000여명(주최측 1만명) 정도가 남대문로 광화문 방면 도로를 점거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노골적인 왜곡으로 역사를 부정하는 정권은 이 나라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집회 뒤 참가자들은 용산 대통령실 방면으로 행진했다.

행진을 마치고 일부 참가자는 대통령실 인근에서 연막탄을 사용해 퍼포먼스를 하다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 1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후 4시 진구 전포사거리 앞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시국대회'가 열렸다.

울산에서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울산민중행동이 오후 4시 30분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권이 노동조합을 범죄단체인 양 '수사 몰이'를 하고 반대 세력을 '반국가세력'이라 칭하며 야당과 진보정당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