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14일 밤부터 15일 새벽까지 약 50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경기도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1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내용물은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남 쓰레기 풍선은 남한내 탈북자들로 구성된 반북 단체가 북 체제와 지도부 비난을 담은 내용의 전단을 날려보내 조선을 자극한 것이 발단이 됐다.

조선은 남한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이들을 제지, 단속하지 않는 것을 대북 전단 방조행위로 보고 반발해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 아래 대남 관계를 총괄지휘하는 위치에서 주요 결정을 발표하고 있는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 5월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방식의 대응 조치를 밝힌 이후 대남 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

조선이 날려보낸 대남 쓰레기 풍선은 지난 5월 말부터 총 19차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