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플러스(News-plus)] 수도권의 유명 포구인 인천시 소래포구 어시장이 저울을 실제 무게와 다르게 조작한 불량저울을 사용한 곳이 61곳이 적발됐다.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 3월부터 매주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현장점검을 벌여 과태료 부과와 개선명령 등 총 150건의 행정처분을 했다.

남동구 행정처분 결과를 보면 구는 어시장 업소 17곳에 대해 수산물의 '원산지 미표시'로 각각 과태료 5만∼9만원을 부과조치했다. 

구는 또 어시장에서 실제 무게와 다른 무게가 표시되는 접시 형태 저울(계량기) 61개를 적발하고 개선 명령을 내렸다.

구는 또 업소 3곳은 1년에 한 번씩 건강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16만∼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구는 원산지 거짓 표시 사례와 조리장 청결 위반 사례도 각각 1건씩 적발해 시정조치와 과태료 25만원을 부과했다.

구는 어시장 인근에서 음식물을 파는 불법 노점상 1곳을 대상으로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해 철거 조치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본격적인 꽃게철과 소래포구 축제를 맞아 많은 손님이 소래포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인들의 적극적인 자정 노력으로 소래포구 어시장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소래포구 일부 업소가 바가지 요금과 호객 행위를 한 사실이 유투브를 타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유튜브에서는 어시장 업소들이 정확한 무게를 알려주지 않고 대게 2마리 가격을 37만 8,000원으로 부르거나 일방적으로 수산물 구매를 강요하는 모습이 공개돼 비난이 고조됐다.

남동구는 이와 관련 지난 3월 이미지 개선을 위해 관련 부서 합동으로 집중 점검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