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김해 양산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취업과 김정숙 씨의 의상 관련 의혹과 딸 다혜 씨의 수상한 돈거래 의혹 등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이 대표가 9월부터 10월 사이 재판 선고가 나오고 사법리스크가 눈앞의 현실로 되고 문 전 대통령 가족이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동병상련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이 관련 의견을 주고받을 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묘역 참배 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권 여사를 예방하고 나온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음력 생일날이라 의미가 좀 뜻깊었다고 짧게 발언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권 여사가 지금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했고, 이재명 대표는 당에서 중심을 잡고 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오후에는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회동한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의 만남은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난 2월 예방한 이후 7개월 만이다.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며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상황에서 이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평산마을 방문은 당내 통합을 꾀하며 단일대오 형성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
한 대표는 이번 주 현장 민생행보 일정에 집중한다.
부산과 경기 안성을 찾아 추석을 앞두고 민심을 청취하는 한편, 농산물 등 물가를 점검하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야당이 이미 참여의사를 밝힌 만큼 한 대표는 이번 주 자신이 물꼬를 틔운 여야의정협의체 구성에 공을 들이며 추석 전 응급 의료 공백 사태 해소에 힘 쏟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