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경북 경산시)을 소환, 조사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은 지난 6일 오후 조 의원을 소환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대구지검에 도착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입을 닫은 채 곧바로 청사 조사실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지난 4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3차례에 걸쳐 경산시의원과 함께 경산시청 등을 찾아 개별 사무실을 돌며 공무원들에게 인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의 행위는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했던 것과 같은 것이다. 최 의원은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지역구를 남양주로 정한 뒤 출마하고자 남양주시청을 찾아 개별 사무실을 돌며 공무원들에게 명함을 돌려 사전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조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에서 무소속 최경환 전 의원과 맞붙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