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면서 가을 기운이 느껴지는 가운데 폭염 기세가 한 풀 꺾였다.

1일 서울 폭염특보는 38일 만에 해제됐다. 남부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서울의 이날 낮 최고기온은 31도였지만, 뜨거운 동풍 대신 불기 시작한 서풍과, 북쪽의 건조한 공기 덕분에 바람이 선선해졌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서울시가 잠수교 곳곳에 마련해둔 텐트와 간이 의자엔 강바람을 즐기러 나온 나들이객이 넘쳐났다.

2일 서울을 포함한 중부와 남부 해안지역엔 비 소식이 예보돼 기온은 한층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동, 남부 지역 등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2일 전국 곳곳에서 가끔 비가 오겠으며, 비가 내리는 곳은 기온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2일 새벽 사이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떨어지겠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엔 중부지방 곳곳에 가끔 비가 내리겠고 경기 남부와 충청권, 강원 영동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남부 내륙, 강원 영서 중남부, 충북·대구 및 경북 남부 내륙에서 5㎜ 내외이고, 서해5도·경북 동해안·경북 북동 산지·울릉도 및 독도에서 5∼2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