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13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것과 관련 "나는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알에 맞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웅잉 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CNN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니아에서 유세 도중 5분 만에 총격을 당한 뒤 괜찮다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경호원들이 그를 보호하고 있다. 이 사진은 퓰리쳐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만큼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미국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 CNN 캡처>

그는 "피를 많이 흘렸으며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유세장에서 사망한 사람 및 심하게 다친 사람의 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하고 싶다"면서 "총격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한 경호국 및 법집행 당국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도중 따다닥 하는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순간 탁자 뒤로 몸을 수그렸고 경호원이 그를 보호하기 위해 무대 위로 올라갔다.

CNN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니아에서 유세 도중 5분 만에 총격을 당한 뒤 괜찮다며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경호원들이 그를 보호하고 있다. 이 사진은 퓰리쳐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만큼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미국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 CNN 캡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귀에 피를 흘리며 경호원에 둘러싸인 가운데 긴급히 대피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지역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유세를 지켜보던 지지자 1명도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