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과를 할지를 논의하는 문자 무응답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경쟁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CBS 논설실장을 통해 문자 내용이 공개되면서 공개 시점과 총선 패배 책임을 한 전 위원장에게 전가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고 있다. 4월 총선에는 원희룡 전 장관과 나경원, 안철수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이들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지만 선거지원에 나서지 않고 자기 선거에 집중했고 한 전 위원장만 혼자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모습을 보였다. CBS 논설실장은 김 여사가 보낸 문자를 재구성해 일부만 편집해서 공개했다. 

한 전 위원장은 5일 오전 "왜 6개월이나 지난 이 시점에 문자가 공개됐는 지 의아하다"고 CBS논설실장이 공개한 배경에 의심을 보냈다.

해당 논설실장은 한 전 위원장에 줄곧 부정적 뉘앙스의 전언을 계속 언급해왔다.

원희룡 전 장관과 나경원, 윤상현 의원은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착각될 만큼 공세를 펴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충격적이다. 인간적 예의가 아니다"고 비난했고 윤상현 의원은 "상상을 못했다. 신뢰회복이 우선"이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도 "한 전 위원장이 판단 미숙했다.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만 해도 가급적 분란으로 번지지 않도록 입장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윤 의원은 한 전 위원장에 대해 계속해 공세를 하면서 민주당식 공세를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