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 중반대를 유지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3% 하락하며 20%대로 하락했다. 두자리 수 지지율을 보이던 조국혁신당도 한자리수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6%로 조사됐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반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전주 조사보다 2%p 하락한 64%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6%), '국방/안보'(7%), '전반적으로 잘한다', '의대 정원 확대'(이상 6%), '주관/소신'(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이상 7%), '외교'·'해병대 수사 외압'(이상 6%), '거부권 행사'(5%), '의대 정원 확대'·'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등이 꼽혔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2%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은 3% 하락하며 20%대로 떨어졌다. 또 조국현신당은 한자리수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4%,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3%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2%p 상승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가열되면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3%p 하락했다. 당권 경쟁이 사실상 이재명 연임으로 분위기가 쏠리면서 여론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기간 조사한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도 공개됐다.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23%,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 17%,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오세훈 서울시장 각각 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 각각 2%,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1% 순이었다. 38%는 특정인을 꼽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