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도 화성 전곡산업단지에 있는 리튬전지 배터리 업체인 아리셀에서 배터리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아리셀은 코스닥등록업체인 에스코넥의 자회사로 2005년 출범한 리튬 1차전지를 제조업체다. 에스코넥이 지난해 말 기준 아리셀의 지분 96%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코넥은 2000년 설립된 핸드폰 부품제조업체로 현재 자회사 아리셀을 통해 1차전지 제조업에 집중하고 있다. 

1차전지는 2차전지와 달리 한 번 설치하게 되면 10년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고 극한의 온도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리셀이 제조하는 리튬 1차전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 전역의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가 주요 시장이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아 중동시장에 진출했다.

아리셀의 리튬 1차전지는 전기, 가스, 수도 등 스마트 미터의 핵심 전원으로도 사용된다. 이외에도 극한 환경에서 사용해야 하는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시추 장비나 군사용 장비에 적용된다.

아리셀은 리튬전지를 군납하고 업체로, 정규직과 일용직 합쳐 6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오늘) 근무한 직원은 67명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을 포함해 일용직 노동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 노동자가 불법 체류 중일 경우 신원 파악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60대 남성 한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직원 21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에스코넥은 이날 사고 여파로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스코넥(096630)은 이날 오후 2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21원(22.35%) 내린 1463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