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최정우 전 회장 색깔 지우기'에 본격

착수해 다음달 중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장인화

체제 강화에 나섰다. 

중간 간부급인 부장,리더급 명예퇴직 유도와 연말까지는

평직원까지도 잉여인력을 줄이는 조직 슬림화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된 장인화 회장은 지난 4월 취임과 함께 1조원 대 원가 절감을 선언했다.

이후 전사적인 사업진단과 불필요한 잉여인력 정리 등

이달 중 정리대상을 8개 과제를 추린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앞서 사내 통신망에 등장한 구조조정과 관련

내용에 따르면 7월 중으로 대대적인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다. 최정우 회장 시절 비대해진 조직과

비효율적인 사업을 정리할 것으로 안다고 포스코 관계자는 전했다.

재계에서는 올해 주요 보직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는 점에서 정기인사가 아닌 대규모 인사단행은 이례적인 일이다.  

포스코는 올해 초 최 전 회장이 주요 보직 임원 인사에 이어 사장단 인사까지 단행했다.

그러나 장 회장은 지난 3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지만 최 전 회장이 퇴임 직전 주요 보직 임원 인사를 단행해 인사 및 조직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그룹내에선 최 전 회장이 퇴임을 앞두고 주요 보직 임원 인사에서 학맥과 특정부서 출신들을 승진시키거나 요직에 임명했다는 지적이 많다.

심지어 최 전 회장의 가족 사법사건이 발생하자 최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회사 조직을 동원한 법무실 직원이 부회장 직속으로 실장급으로 승진시키는 사례도 발생했다. 

포스코에서 해고된 한 노동계 인사는 "공사 구분을 하지 못한 채 회사를 사적으로 이용한 회장과 조직을 동원한 것은 일제 식민지 압박을 받은 조상들의 피어린 댓가인 대일 청구권 자금으로 지어진 민족기업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포스코는 정부 지분이 없는 민간기업으로 국민기업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논리를 펴며 회사를 가족의 사건에까지 동원하며 국민기업의 이미지를 망쳐놨다"고 지적했다.(별도 기사로 보도예정)

장 회장으로서는 알박기용으로 최 전 회장이 박아놓은 대못 뽑아내기 과제를 안고 출발했다는 게 내부의 전언이다. 그만큼 구세력의 저항이 드센 분위기라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달 중 사업부 진단과 특정대학 인맥, 특정부서 라인이 경영상의 장애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는 평가에 따라 이달 중으로 8개의 개선과제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적으로 최정우 회장 시절 형성된 부산대 인맥과 재무라인 요직 독점이 수술대상으로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를 사적으로 이용하는데 동원된 것으로 지목된 법무실도 인적쇄신 대상에 오를 지 주목대상이다. 장 회장이 개혁과 인적쇄신을 통해 포스코의 경영혁신을 이끌어갈 능력과 소신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란 점에서다.  

재계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은 지난 3월 취임하면서 포스코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지만 이미 그 이전에 최 전회장이 주요 보직 임원 인사를 단행한 상태여서 인사의 효율성을 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 왔다.

재계에서는 최 전 회장이 짜놓은 방만한 조직체계를 슬림화하고 사업성 없는 사업을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그룹은 새틀을 짜기 위해 △최정우 전 회장 특정인맥 △방만 사업 축소, 폐쇄 △명퇴, 희망퇴직 등 잉여인력 정리 △특정부서 정리 등 진단작업을 거쳐 이달 말까지 모두 조직개편 8개 부분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최 전 회장이 짜놓은 방만한 조직체계를 슬림화하고 사업성 없는 사업을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구조조정에서는 최정우 전 회장 시절 비대해진 부산대학 등 특정대학, 재무라인등 특정부서 출신이 정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회장의 가족 관련 비위관련된 사법 사건에 회사 조직을 동원해 공사 구분을 하지 않고 공적 조직과 비용을 지출하고도 부회장 직속으로 임명된 법무실장도 ESG 경영에 부합하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최 전 회장이 물러나면서 단행한 특정 인맥의 '알박기성' 인사를 모두 정리 퇴진 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실현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주사에 국한되지 않고 전 그룹사 차원이 대상이다.

장 회장이 취임과 실시했던 ‘100일 현장 경영’을 통해 직접 그룹사 경영 전반을 꼼꼼히 살핀 만큼 장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될 전망이다.

우선 정리대상으로 거론되는 부산대 인맥과 재무라인이 대거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에서는 이동렬 사장(금속), 김영중 부사장(금속), 이백희 부사장(금속), 이영걸 포항제철소설비기술부장(기계설계) 등이 부산대 출신이다.

또 계열사 중에서는 윤덕일 포스코퓨처엠 부사장(회계), 정덕균 포스코DX 사장(전산통계), 정우식IT사업실장(산업공학), 윤양수 포스코플로우 사장(무역), 노민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경영) 등도 부산대 인맥이다.

최근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본부장 회의에서 "자신이 욕먹더라도 구조조정을 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또 인사부서에도 "내가 책임질테니 강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장마철을 앞두고 구조조정 인사 태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얘기로 뒤숭숭하다고 전했다.

생산부문을 제외하고 올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직책을 10% 줄이는 대신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인한 잉여인력을 명예퇴직 또는 계열사로 재편할 계획이다. 

마케팅실은 DX추진반, 무역통상실, 마케팅전략실에서 그룹을 하나씩 없앤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실 그룹은 이미 그룹 하나를 줄이는 것으로 확정됐다.

또 기업시민실도 해체된다. 기업시민전략그룹과 ESG그룹을 없애고 사회공헌 그룹만 존치한다.

기업시민실은 최정우 전 회장이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내걸며 신설했다. 

이와 함께 부장대우, 리더대우, 80년생 이상 나이 많은 차장 비직책자에게 희망퇴직 또는 그룹사 전직을 유도해 6월까지 조직축소와 직책자 축소, 올해 12월까지는 일반 직원 정리도 완료할 계획이다.

그룹사의 방만한 사업부문은 대폭 축소하거나 정리한다.

앞서 이주태 경영전략팀장은 지난 4월 컨퍼런스콜에서 "새롭게 출범한 경영진은 기존 사업 점검을 통해 현재 사업들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회사 성장이나 경쟁력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업들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구조조정을 하는 것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는 장 회장이 현장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최 전 회장의 그림자아래에 있는 허수아비에서 탈피해 포스코의 근본인 제철보국 정신을 새겨넣을 수 있을 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