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알려진 방송인 등 유명인을 사칭해 대화방을 만들고, 투자자들의 돈을 가로채는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허위 인터넷 기사까지 만들어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등 수법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SNS에는 '한국은행이 민희진을 고소했다'는 제목의 가짜 뉴스가 유포되고 있는데 KBS의 비공개 인터뷰 장면을 입수했다는 내용과 함께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사진이 첨부돼있다.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단기간에 10억 이상을 벌 수 있다는 민 대표의 발언이 담겼고, 민 대표가 말한 투자 플랫폼을 확인해보라며 인터넷 주소 링크가 첨부돼있다.

얼핏 보면 일반 기사와 다를 바 없지만 전부 거짓이다.

가짜뉴스로 클릭을 유도해 투자 사이트에 접속하게 하는 일종의 '피싱 광고'다.

온라인에서 유명인을 사칭하는 투자리딩방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언론사를 사칭하고 가짜뉴스를 제작하는 식으로 수법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유명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이름을 팔거나 보험 상담을 해주겠다며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찰에 신고된 투자 리딩방 사기 피해는 3,000여건,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현행법으로 피해 회복이 쉽지 않은 만큼, 유명인을 동원하는 투자 광고를 주의하고 투자 종목을 추천해 준다는 링크는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