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노리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다섯 경기 연속 필드골을 뽑아내지 못한 가운데 최근 3경기 연속 패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위 도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토트넘은 3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 E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첼시에 0대2로 패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 뉴캐슬에 0대4 패, 아스널에 2대3 패를 당한 토트넘은 3연패를 당하며 18승 6무 10패 승점 60점으로 4위 애스턴 빌라(67점)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애스턴 빌라보다 1경기를 덜 치렀으나, 승점은 7점 차이다.

리그 초반 선두를 질주하던 토트넘의 기세가 리그 후반으로 향할수록 꺾이는 모양새다.

한편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추가에 실패하며, 10골-10도움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손흥민은 16골-9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첼시의 트레보 찰로바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했다.

무기력한 전반전을 보낸 토트넘은 후반 18분 교체 카드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때 왼쪽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했다.

토트넘이 조금씩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후반 중반 첼시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27분엔 콜 팔머가 찬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니콜라 잭슨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페널티킥을 제외한 세트피스에서 14골을 허용하며 문제를 드러냈던 토트넘은 이날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2실점했다. 손흥민은 아스널전이 끝나고 토트넘의 세트피스 수비에 대해 지적했지만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트피스가 중요한게 아니라며 자신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밀어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3월 루턴 타운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뒤 한 달이 넘도록 필드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아스널전에선 페널티킥으로 득점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패배로 고개를 숙인 토트넘은 이제 6일 리버풀, 11일 번리, 15일 맨체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있다. 강팀들과의 연전이 남은 만큼 토트넘의 승점 쌓기는 결코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