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는 것은 모든 것이 죽음이다. 닿는 순간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공포의 바닷속 고드름이 다큐멘터리 제작진에 포착됐다.

지난 23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거대한 바다 고드름이 세계 최초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바다 고드름은 일반 해수보다 밀도가 높아 대기의 고드름 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자라나며 특히 주위의 모든 것들을 얼어붙게 만든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죽음의 고드름은 '고밀도 염수'를 뜻하는 브라인(brine)과 고드름을 뜻하는 아이시클(icicle)의 합성어로 '브리니클'(brinicle)로 불리우고 있다.

닿는 모든 것은 순식간에 얼어붙어 해저 표면에 사는 성게나 불가사리 등의 해양 생물조차도 죽음을 면치 못한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영국 BBC 방송팀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남극 로스빙붕 리틀레이저 백아일랜드 바닷속에서 극적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촬영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영하 2도에 달하는 바닷속에서 6시간 동안 몸을 떨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휴 밀러 촬영감독은 "브리니클은 눈앞에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 광기에 스탭들 또한 얼려 죽을 뻔 했다"며 죽음의 고드름을 포착한 소감을 전했다.

죽음의 고드름 포착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네요~ 닿는 모든 것은 순식간에 얼어버린다", "영화 투모로우에서 순식간에 모든 것이 얼어버리는 장면이 떠올라요", "정말 세상에 이런일이다", "죽음의 고드름이 쉬지 않고 심해를 얼려버리면 과연 어떻게 될까", "죽음의 고드름 브리니클 정말 무섭네요"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