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43) 부회장이 최근 벤츠 미니버스를 타고 통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좋은 이미지로 받아들여졌다가 사실을 알고나니 실망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 가운데 일각에서는 옹호도 나오고 있다.

출근 교통수단을 BMW에서 벤츠 미니버스로 차량을 바꾼 이유가 '출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초 재혼하면서 거주지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경기 성남시 판교로 옮겼다.

벤츠 미니버스는 정 부회장이 결혼을 앞두고 거주지를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억원대의 벤츠미니버스를 '업무용'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입 이유는 출근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대개 오전 9시를 전후해 출근하는데, 이 시간대에 일반 승용차로 판교에서 신세계백화점 본점까지 출근하려면 1시간 이상 걸린다.

그러나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하면 20~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시간이 곧 돈인 대기업 오너 입장에서는 수억원에 달하는 벤츠 미니버스를 구입해서라도 오전 시간을 절약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판교로 이사하면서 출근시 길에다 버리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미니버스를 구입한 것으로 안다”며 “원래 갖고 있던 BMW 승용차도 여전히 종종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의 시각과는 달리 누리꾼들은 갑론을박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용진 부회장이 버스로 출근하는 까닭이란 기사를 보고... 왠 서민행보냐 생각했다가 뒷통수 얻어맞음"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하려고 벤츠 미니버스를 사서 몰고 다닌단다. 부자들의 사고방식을 이해 할 수가 없네"라고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출근시간을 막히지 않고 서둘러야 하는 것은 기업인에게는 필수"라고 옹호하는 얘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