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서 오미크론 감염자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오미크론 감염 증세가 감기, 몸살 등 가벼운 증세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내 22개 주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43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남아공화국에서 처음 나타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고서로는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자는 1명도 없었고, 입원한 사람은 이틀 동안 치료받은 1명 뿐이었다. 주요 증상은 기침, 피로감, 코막힘과 콧물, 발열 등이었다.

남아공에서 처음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들처럼 가벼운 증세가 대부분이었다.

안젤리크 쿠체 남아공 의사협회장은 지난 1일 "일선 의료 기관 입장에서는 감염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과 흔히 말하는 몸살이 나는 걸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19%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었고, 80%는 백신 접종자가 걸린 돌파 감염이었다.

전체의 14%는 전에 한차례 코로나에 걸렸는데도, 오미크론에 또 감염됐다.

CDC는 초기 연구 결과 부스터 샷, 추가 접종이 오미크론에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처음 백신을 두 번 맞는 것과, 부스터 추가 접종으로 사람들이 입원하거나 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CDC가 분석한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단 4명에 불과했다. 오미크론이 취약 계층에 어떤 피해를 줄지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

영국 보건 안전청은 감염자 분석을 통해 3차 부스터 추가 접종으로 오미크론 예방 확률이 75%까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