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와 협력해 온 현지인들을 국내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들을 국내로 데려오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우리 군 수송기 3대를 보내 아프간과 인근 국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내로 데려올 아프간인들은 지난 몇년간 우리 대사관과 병원, 직업 훈련원 등에서 일한 사람들로 이들은 현재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을 장악하면서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이들에 대한 안전한 피난처를 확보해야 하는 국가적 문제인식을 갖고 있다며 이들의 국내 이송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01년 테러와 전쟁을 명분으로 아프간전에 돌입한 미국의 요청으로 우리 정부는 현지에 비전투부대를 파병했으며 해당 부대는 2007년에 철수했지만, 정부는 이후 국제사회와 협력해 아프간 재건을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현지인을 다수 고용해왔다.

외교부는 국내로 데려올 정확한 아프간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현지 재건사업에 참여한 아프간인 400여 명을 국내로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탈레반은 한국과 경제분야 협력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은 국내 한 통신사와 인터뷰를 갖고 이런 의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