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의 양지에 출연하며 반항적 캐릭터로 인상을 남겼던 이지은(50)이 유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지은은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994년 SBS '좋은 아침입니다'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느낌'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출연으로 연기 활동이 활짝 폈다.

젊은이의 양지에서 이지은은 남장 여자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는데 불우한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꿈을 펼쳐가는 모습을 잘 소화하며 안방극장 앞에 시청자를 끌어 모았다.

출연작으로는 영화 '금홍아 금홍아' '파란대문' 등이 있다. 드라마 '왕과 비'에서 첩 연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00년 사업가인 전 남편과 결혼하며 사실상 연예계를 은퇴했다. 미용실을 오픈해 사업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아들과 살다가 아들이 군입대 후 홀로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