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와 김태희 부부의 부부애가 공개됐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수미산장'에는 김수미, 박명수, 그리고 비가 출연했다.

박명수는 이 자리에서 궁금증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김태희 씨와 사는 기분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비는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늘 감사하다. 아내와 함께 있는 것 자체만으로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이번 설 연휴에도 내내 집안일을 했 다"고 대답했다.

박명수가 추가로 "부부싸움도 하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비는 "한번도 안 해봤다.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나는 아내의 마음을 얻으려고 그렇게 쫓아다녔는데도 살다 보니 가끔 미울 때가 있다. '왜 이런 시련을 못 이기지?' 하고 자책하면서 마음을 다잡곤 한다"고 털어놨다.

비는 "형님 저랑 내일 술 한잔 하자. 고민 들어드리겠다"고 했다.

비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서 김수미를 보고, 프로듀싱 중으로 데뷔를 앞둔 그룹 보이에게 생존 비법을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비는 "첫 번째로 김수미 선생님을 너무 뵙고 싶었고, 두 번째로는 데뷔를 앞둔 싸이퍼에게 대선배 김수미 선생님과 박명수 형님의 연예계 생존 노하우를 가르쳐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는 은퇴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비는 "프로듀싱에도 시간을 많이 뺏긴다. 프로듀싱을 위한 계획들, 내가 해야 하는 계획들. 그런데 가족들이 생기다 보니 이 아이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은퇴를 하고 가족을 위해 24시간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든다. 일과 가족 양자택일을 놓고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수미는 "넌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 그래야 가족들도 더 편하다"면서 "끼가 있는데, 미리 은퇴할 날을 정해놓으면 병 난다. 작곡을 하든 후배 양성을 하든 계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