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스포츠카 '포르쉐 911'이 미국에서 '총알받이'로 내몰려 화제다. 

24일 해외 자동차 전문 사이트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최근 은색 포르쉐 911의 소유자가 이 차량을 미국의 총기 보유 자유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인 '커먼웰스 세컨드 어멘드먼트(Commonwealth Second Amendment)'에 기증했다.

이 단체는 메사추세츠 주 총기 관련법안 개정을 위한 기금 마련에 포르쉐 911을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포르쉐 911을 사격 연습용 표적물로 사용키로 했다.

140여명의 '건맨'들이 기관총과 권총, 샷건 등을 가지고 와 사격을 했고 이 차량은 5분만에 '벌집'이 됐다.

특히 운전석 쪽 도어 부분은 원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집중 포화를 받았다.

하지만 포르쉐 911 기증자는 본인의 차량이 총알받이로 전락한 것과 관련, 크게 실망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포르쉐 911은 이미 엔진과 공조시스템이 고장난 상태였는데 수리비로만 2만달러(2100만원)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으로 '애물단지'나 다름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