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친문계가 '이재명은 스스로 무너질 것이다. 문재인이 유일한 후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벌써부터  문재인 밀어주기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김진표 더민주당의 의원의 휴대전화에 "우리당 유일한 후보가 사실상 문재인"이라는 문자가 그럴싸하게 찍힌 것이다.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김진표 의원이 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알려지면서 친문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의원회관 책 강매를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친노계의 노영민 전 의원이 촛불집회 날 비밀 회합에서 문재인 지지를 결의한 사실이 드러난데 이은 것이다.

김 의원의 휴대폰 문자에는 "현재 문재인 대체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당의 유일한 후보는 사실상 문재인"이라고 적혀 있다.

이어 "지난 대선에는 초짜였을지 모르나 지금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문 전 대표를 향한 지지를 호소한다.

그러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선 "사고가 많아 알아서 무너질 것, 이미 내리막"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애는 쓰지만 효과는 없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보이지도 않는다"며 평가절하했다.

최근 친문인사들의 언행은 과관일 정도로 노골적이라는 비판이 비문계를 포함한 당내 인사들에게 퍼지면서 거부감으로 번지고 있다.

문재인 키즈로 불리는 김병기 의원은 "(반기문 총장) 말년 험하게 되고 싶지 않으면 명예를 조용히… 저를 갖다가 나쁜놈 만들지 마시고… "라고 했다가 비난을 사고 있다.

문 전 대표도 개헌과 관련한 논의를 일축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문 전 대표도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문 전 대표는 "지금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그런 대청산과 개혁을 해내려면 오히려 5년 임기도 짧다"며 개헌에 반대하면서 야권의 개헌에 반대하면서 말과 행동이 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는 개헌특위를 구성한 상태다. 민주당이 발표한 개헌특위에는 이종걸, 이상민, 이춘석 등 비문 의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SNS에서도 문재인 지지자들의 SNS 내용도 이재명 시장에 대한 비난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일 전에는 문전 대표 지지자가 개설한 '이재명 검증센터'가 개설되기도 했다.

수구보수 성향의 변희재 씨가 논문 검증을 한다며 2013년 활성화됐던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 시장 검증센터에는 1만여명이 넘게 팔로우를 하는 등 비방글이 넘쳐나다가 이 시장 측에서 신고센터를 개설하자 곧바로 폐쇄하고 숨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