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일부 극렬 지지자들이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25일부터 더민주당사 점거농성과 딘삭농성을 벌이는 것에 대해 SNS상에서 비아냥대거나 경찰에 넘겨야 한다는 등 막말을 퍼부어 비난을 사고 있다.

심지어 경찰에 넘겨야 한다, 개나 소나 다 기어든다는 막말까지 동원해가며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도를 넘은 몰상식적 발언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극렬 지지자들은 이들에 대해서까지 비난하고 나서 선량한 당원들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월호 유족들의 가슴에 못질을 하는 언행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문베충(극우성향의 일간베스트에서 연유해 극성 문재인 지지층을 가리키는 표현) 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반감을 사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우라꽝'(@ulaula1112)은 "씨x 경찰 검찰도 함부로 못들어오는 야당 당사인데 뭔 일만 있으면 개나 소나 다 점거하고 지랄이야 지랄이~ 통진당이 점거할 때 경찰에 넘겼어야 했음~, 최소한 정의당에서 저지랄 했을 때라도"라고 막말을 늘어놨다.

또다른 트위터 이용자인 리맹빡 @rorjatlqoddl은 "경찰에 인계하든지 해야지, 어디 전당대회 중인 당 당사에~"라고 경찰에 넘겨야 한다는 생각없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엔엘이 기획한 것 아니냐"는 기획설을 들먹이기도 했고 또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점거농성을 중단하고 우리당 전당대회에 오라"고 하기도 했다.

Dice@Aleawind는 "엔엘(NL,과거 학생운동 민족해방계열)애들이 기획한게 분명해요, 유가족들도 단식을 해도 언론에서 계속 밀리니까 답답하기도 했겠죠, 휴우~~~"라고 했다.

또 '갯'종인형 구글리 @kbkgwyd 는"설마 제1야당 전당대회에서 단상 점거하고 드러눕고 그러진 않겠져? 유경근 위원장님도 더민주의 축제니 방해해서는 안된다교 하셨으니 믿겠습니다"라며 전당대회만 걱정했다. 

금문덕3센터장 @moondug3 은 "더민주 당사 점거농성만 푸세요. 무엇을 위한 점거인지 납득하기 힘듭니다. 오늘 중으로 철회하시고, 내일 우리당 전당대회에 오세요. 이건 더민주당원으로서 4.16년 가족협의회에 드리는 부탁입니다. 점거농성 푸십시오"라고 했다.

세월호 유족들에 대한 비난이 일부 극렬 문재인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쏟아지자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예은 아빠 유경근 씨는 "우리는 왜 비판을 들으면서 농성을 하는가"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더민주당이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아 2년 넘게 자식을 가슴에 묻고 지내는 유족들에게 도저히 할 소리가 아니다며 특히 문재인 지지자라면 더더욱 이같은 태도는 사라져야 할 언행이라는 지적이 라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일부 극렬지지자들은 세월호 유족에 대한 비난을 지적하는 네티즌들을 공격하는 모습도 보였다.

금문덕3(@moondug3)는 목관악기(@woodwind)에 대해 "세월호 리본이나 떼세요, 똥멍충이는 유족한테도 진실규명에도 도움 안되니까"라고 비난했다.

또 Ulra-Nomad(@Ultranomad1)가 "유족들이 가장 유효한 방법으로 투쟁 중이란 사실을 이런 멘션이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하자 "너같은 똥멍충이 투쟁충들 때문에 세월호 유족들은 데모만 하는 사람들로 국민들의 머릿속에 각인되는 거야, 병신아"라고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극렬 문재인 지지자들의 무례한 언행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황야의 이리'(@steppenwol)은 "세월호 유가족을 개나 소로 비하하고 경찰에 인계해야 한다는 달레반들의 위엄 되시겠다"며 관련 트윗글 캡처 사진을 첨부해 리트윗하며 지적했다.

'천지신화'(검찰개혁 사드반대)@ZZangamam21)는 우라꽝의 글을 인용해 "문재인 극렬 지지자가 이제 세월호 유가족, 백남기 대책위 등을 개와 소라 막말을 한다. 문재인은 재수에 강한 분이라 재수없는 극혐 달레반 지지자들만 즐비한 것일까"라고 극렬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들에게 반감을 표시했다.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들의 분별없는 극렬 지지층들이 경쟁적, 배타적인 경향을 드러내면서 정치권에서는 극렬 지지층은 전체 야당 지지층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데도 너무 나선다며 오히려 이런 행동들이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지면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