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꺾일 줄 모르면서 8일 경남 창녕은 40도에 육박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입추(7일)를 하루 지났지만 8일 경남 합천은 한낮 기온이 39.2도로 올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합천은 37.5도로 두번째로 높았다. 서울과 대구도 35도를 웃도는 등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이 폭염 주의보에 시달렸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날 오후 3시 최대 전력수요가 8300만kW를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시적으로 비상경보 발령 직전까지 갔다.

지난달 26일 기록한 여름철 최고 수치는 물론 역대 최대였던 지난 1월 21일 수치보다 훨씬 높다. 전력수요는 대개 여름보다 겨울이 높기 때문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건 매우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