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안신애의 우승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열린 이수그룹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안신애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뒤 4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서연정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안신애의 우승은 지난 2010년 하이원 리조트컵 여자오픈 이후 5년 만이자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정상을 차지한 것이 된다.

안신애는 우승 소감을 통해 “곧 스폰서 계약이 끝나면 은퇴를 해야하나 고민했다”라며 “(이번 우승으로)계속 골프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감격했다.

그동안 안신애는 골프보다 외모에 신경을 쓴다는 비난을 받으며 ‘미녀 골퍼’라는 수식어가 따라왔다.

이에 대해 안신애는 “2010년에 성적이 났다가 부진해서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골프라는 운동을 하루라도 열심히 하지 않았더라면 이 자리에 오지 못했을 것이다. 다른 쪽에 신경 쓴다고 해서 열심히 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고 당당히 말했다.

안신애는 자신의 SNS에 올린 우승소감에서도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린다. 내일 아침 일어나면 꿈인 건 아닐까. 5년만의 우승, 정말 꿈만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