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지혜로 달걀껍질 활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자주 발생하는 달걀껍질을 버리지 않고 모아 말려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면 그야말로 돈들이지 않는 만능 살림꾼으로 변신한다.

집안팎에서 안쓰이는 곳이 없다.

집안에서 우선 커피맛을 다르게 할 수 있다. 원두커피 가루에 달걀껍질 한 티스푼을 섞어보면 달걀껍질의 알카리성 탄산칼슘이 커피의 산성도를 낮춰줘 한층 부드러운 커피맛을 즐길 수 있다.

커피를 마신 다음 주방에서도 그를 기다린다.

주방에서 설거지할 때 보온병을 세척하려니 손이 들어가지 않아 곤란하다. 이럴때 달걀껍질을 잘게 부순 다음 입구가 좁은 보온병에 넣어준다. 세쳑력을 높이기 위해 준비한 베이킹 파우더를 함께 넣고 따뜻한 물을 껍질이 물에 잠길만큼 부은 다음 뚜껑을 물이 새지 않도록 닫은 다음 흔들어주면 깨끗하게 세척된다.

이후 깨끗한 물로 몇번 행궈주면 세척 끝이다.

이번엔 행주를 빨때도 달걀껍질이 필요하다. 달걀껍질은 표백제 역할도 한다. 행주를 삶을 때 달걀껍질을 함께 넣고 삶으면 새하얗게 된다.

냄비가 검게 타 난감해진 경우에도 해결사 달걀껍질을 이용해보자. 달걀껍질을 망에 넣어서 냄비를 닦아주면 탄 자국은 물론 물때까지 깨끗하게 없애준다. 

정원에서도 요긴하게 사용된다.

정원에 있는 화분에 물을 주는 것 외에도 거름을 주어야 하는데 화분에 넣어주면 거름으로도 된다.

거름역할에 그치지 않고 달걀껍질은 정원 해충을 방지하는데 활용할 수도 있다. 해충이 있을 것 같은 식물 주위에 달걀껍질 가루를 뿌려두면 해충들이 잘 돌아다니지 못한다.

그렇다면 사람에게는 어떨까.

사람의 피부관리에도 그만이다. 먼저 피부 각질을 제거하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 달걀껍질을 잘게 부순 다음 달걀흰자 1개와 섞어 거품을 낸 뒤 얼굴에 도포한 후, 마른 다음 미온수로 헹궈내면 피부 위의 각질들이 제거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건조한 피부에도 도움을 준다. 달걀껍질 막에는 히알루론산과 같은 영양성분이 들어있어 보습효과가 크기 때문에 달걀 껍데기 바로 안쪽의 얇은 막을 건조한 손톱 주변에 감싸면 건조함을 막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잘게 부숴 새의 먹이로 이용해도 좋다.

하지만 달걀껍질에는 살모넬라균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식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날달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닦고 그릇, 도마, 조리대를 비누칠해 세척하는 등 위생에 신경쓸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