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탈모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원형탈모로 동그랗게 머리가 빠지는 원형 탈모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방치할 경우 전신탈모로 이어진다.

원형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해마다 늘어, 지난 2009년엔 13만 7000 명으로 4년 만에 20% 가까이 늘었다.

전체 탈모 환자 중에서도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할 만큼 흔한 질환으로 인구의 1.7%가 원형탈모환자다.

동전 크기로 시작해 넓어지거나 옆 부위로 옮겨가는 데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는 게 특징이다. 심할 경우에는 머리카락이 전부 빠지는 전두 탈모나 눈썹 등 온몸의 털이 빠지는 범발성 탈모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치료가 필수적이다.

조남준 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의사는 "원형탈모는 자기 머리카락을 외부 침입자로 생각해서 우리 면역세포가 공격을 해서 동그랗게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면역 이상 반응으로 추정될 뿐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다만 스트레스가 심할 때 원형 탈모에 걸린 사례가 많다며 스트레스 조절을 가장 중요한
예방법으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