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에서 영입설이 돌았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문재인 새정연 의원이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앞질렀다.

여야 차기대선주자 지지도에서 3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의원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8~29일 만 19세 이상 1000명에게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서  24.8%로 반기문 총장(21.4%)을 3.4%포인트 차로 앞섰다.

반 사무총장은 지난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공을 들여 영입을 하려던 1순위로 꼽혔다. 지난해 여야 대권주자 가운데 지지도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돼 반기문 대망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자 반 사무총장은 관심없다며 유엔 사무총장 역할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반 총장은 1월6일 리얼미터의 적합도 조사에서도 22.1%로 문 의원(18.6%)에 제친 바 있다.

문재인·반기문의 뒤를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13%, 안철수 의원 6.7%,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6.2%, 김문수 전 경기지사 5.7%,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국무총리 지명자) 5.1%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문재인 의원이 ‘서울, 경기·인천, 충청’에서 앞선 반면 반기문 총장은 영·호남에서 상대적인 우세를 보인 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