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권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의원이 다른 후보들에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 전당대회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MB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5명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 의원이 36.0%로 2위 조경태 의원(12.0%)을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전체 2위로 나타났다. 이어 박지원 의원 7.2%, 박주선 의원 4.7%, 이인영 의원 1.8% 순으로 조사됐다. ‘잘모름/무응답’은 38.3%.
새누리당 지지층의 반 문재인 감정이 조 의원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며 역선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61.0%로 역시 1위를 기록했으나, 2위는 순위가 바뀌어 박지원 의원이 14.1%, 박주선 의원 4.1%, 조경태 의원 3.3%, 이인영 의원 0.3%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의원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49.2%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39.1%), 경기·인천(38.6%) 순이었다.

조경태 의원은 대구·경북(23.3%)과 부산·울산·경남(15.2%)에서 높았고, 박지원 의원은 광주·전라(21.1%)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문 의원이 30대에서 50.4%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45.9%, 20대가 45.1% 순으로 높았다. 박지원 의원은 60대 이상에서 9.4%로 가장 높았고, 20대 9.3%, 50대 9.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1월 3~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