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페놀 유출사고를 일으킨 포스코에 대해 새누리당은 증인채택 제외 혜택을 주고 포스코는 문제없다는 사고조사 결과를 발표해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의원들과 환경단체들은 새누리당에는 페놀유출 책임이 있는 포스코엠텍 대표에 대헌 증인 채택과 보사,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해 7월 강릉의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맹독성 오염물이 다량으로 유출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페놀유출 사고가 일어난 시점은 6월2일이었지만 주민들에게 한달 이상 지난 7월 5일에서야 알려졌다.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맹독성 발암물질이 유출돼 공장 인근 공사현장에서 기준치보다 무려 100배를 넘는 양이 검출됐다.

사고 발생 당시 한 달이 지났지만 얼마나 유출됐는지 오염 범위는 어느 정도인지 파악조차 안됐다.

대처도 늦어 한달 이상 지나서야 포스코는 차수막을 설치하고 정밀 조사에 나서는 한편으로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야당 소속 의원들과 환경운동연합은 어제(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강릉 페놀오염 사고에 대한 사과, 보상, 재발방지대책과 새누리당의 포스코 엠텍 대표이사 국감 증인채택 수용을 촉구했다.

그러나 포스코는 어제 공장직원괴 주민들에 대한 소변 검사결과 이상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