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은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3회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을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ITS시험로에서 개최했다.

본선 대회는 총 2.5㎞의 주행코스에서 △선행차량 낙하물 인지·정차 △안개구간 통과 △교통표지판 인지·주행 △주차 등 총 9개 미션이 주어졌고 9개의 미션 수행 여부와 주행시간을 합산,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이번 대회 본선에는 총 12개 대학팀(건국대·계명대·국민대·부산대·서울대·성균관대·아주대·울산대·충북대·카이스트·한국기술교육대·한양대)이 참가했다.

경진대회 1등은 한양대팀이 선정돼 1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2등(상금 5000만원)은 국민대 팀, 3등(상금 3000만원)은 계명대 팀이 수상하는 등 총 2억400만원의 상금이 참가 팀에 지급됐다.

현대차는 지난 1995년부터 미래자동차기술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0년 10회 대회부터 격년으로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라는 연구테마로 실제 무인자동차를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올해 대회(격년 개최)는 일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사용토록 해 자율주행자동차의 양산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일반 GPS는 고성능 GPS(DGPS)의 10분의 1 가격이다.

현대차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등의 자동주행장치를 이미 양산차에 적용했으며 2016년께까지 고속도로 주행 시 차로를 자동으로 유지하고 안전주행을 하는 것을 목표로 지원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발표심사 등을 거쳐 선발된 12개 참가 팀은 2013년 7월부터 현대차그룹이 제공하는 연구용 차량과 연구비(최대 9000만원)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자동차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