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일부 지역 노조분회장 등 조합원들이 총회무산(3일) 및 직원징계와 관련, 노동조합 집행부를 비판하고 경영진과의 대화를 촉구했다는 것과 관련 전적으로 은행 측의 강압과 협박에 의한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는 "특히 ‘900명 징계 회부’ 등 직접적인 추가징계 협박 등이 극에 달한 결과"라고 강조하고 "해당지역 조합원을 포함, 절대다수의 외환은행 직원들은 2.17. 합의서를 위반한 일방적인 조기통합 및 사측의 불법적인 노조탄압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노동조합은 빠른 시일 내 임시대의원대회 등을 개최, 최근 상황공유 및 투쟁방향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향후 투쟁방향과 계획을 세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외환은행 노조 김보헌 전문위원은 "은행 측은 직원들을 인질로 삼은 불법적인 노조탄압 및 합병강행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900명 징계 회부’ 등 은행측의 대규모 징계를 앞두고 경영진에게 “징계성 인사조치 철회 및 대규모 후속 징계절차 중단” 촉구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외환은행 사측은 3일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900명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강경 방침을 밝히고 있다.

또 조합원들이 많이 참가한 은행 지점에 대해 지점장들을 대기발령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노조는 보복성조치라며 2.17 합의부터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