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건설사들 '초비상', 리비아 현장 '피습 보급차단' |
|
|
|
|
리비아 사태가 확산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초비상 상태에 빠졌다.
현지 건설현장이 폭도화된 주민들의 연이은 공격과 피습에 노출되며 안전지대로 대피했지만 현장근로자들에게 식량보급 통로가 차단됐다.
건설업체들은 리비아가 해외건설 3대시장이어서 쉽사리 철수결정을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와 건설업체들은 일단 근로자들을 안전한 곳으로 모두 대피시킨 가운데 정부는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 귀국용 전세기를 띄운다는 방침이다.
22일 정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리비아 현지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는 모두 24곳에 한국근로자는 1351명으로 파악됐다.
대우건설이 313명으로 가장 많고, 현대건설 166명, 신한 98명, 원건설 84명, 한일건설 89명, 두산중공업 46명, 이수건설 54명, 현대엠코 93명, 코오롱건설 2명, 한미파슨스 30명, 동명기술 40명 등이다.
아직까지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내전양상으로 돌입하면서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어 안전위협이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다.
현지 직원들은 모두 공사 현장에서는 철수하고 일단 안전지역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백 명씩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고, 일부는 5~6명씩 모여 현지 주민의 집으로 피신해 있는 상황이다.
도태호 국토부 건설정책관은 "동북부지역은 벵가지 공항이 폐쇄됐고 육로이동이 상당히 위험해 일단 공사캠프에 모여 있는 분들 많고, 또 한 부류는 현지 주민들의 주택에 5~6명씩 나눠서 같이 거주를 하는 형태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고립된 건설 근로자들의 식량이 부족할 경우에 대비해 발주기관이나 현지 주민을 통해 현지 식량을 조달할 방침이다.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전세기를 띄울 방침인데, 출국 비자 없이도 출국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건설사는 아직 철수를 고려하지는 않고 있지만 현지 사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비아는 국내 건설사에 있어 세 번째로 큰 해외 건설시장으로, 건설을 중단하고 들어온다는 결정을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비상대기반을 편성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며 만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모든 업무가 리비아에 맞춰져 있다"며 "상황이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불안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최악의 경우 철수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일단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리비아 공사금액은 총 108억 달러, 우리 돈 약 12조 원으로 이 가운데 시공잔액은 82억 달러, 약 9조 1000억 원에 달한다.
한편 21일에는 현지에서 작업중이던 신한건설 현장에 괴한들이 습격해 한국인 직원 3명 등이 다쳤다.
|
|
|
|
|
|
|
|
|
|
|
|
 |
| 관련기사 |
|
|
 |
|
|
|
|
|
|
|
|
2024.12.22 일 23:57
webmaster@news-plu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