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 www.sisul.or.kr)은 올 여름 장마로 인한 침수 피해에 대비해 재난 및 재해 대비 안전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하도상가, 공동구, 청계천 등의 안전대책에 집중할 계획이다.

□ 서울시설공단은 위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재난 상황 보고 체계를 구성했다. 서울시설공단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 정보를 수집 하고 전파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재난 현장을 신속하게 지휘하고 상황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을지로·종로·강남·명동 등 총 29개 지하도 상가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은 재난 및 재해 대비 안전 훈련의 하나로 빗물 유입으로 인한 침수상황이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8월까지 풍·수해 예방·복구 훈련을 실시한다.
차수판 설치와 예비 펌프를 가동하는 등 실전에 대비한 훈련이 진행된다.
지난 3월~4월에는 여름철 침수 피해 외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비상 상황에 따른 훈련(정전대비한 사무실 지하보도 전체소등해 비상발전기 가동훈련)을 진행했다.

공동구 안전대책도 강화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0월까지 ‘공동구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해 수방 취약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구축 한다.
 
보도에 설치된 환기구를 통해 빗물이 흘러 들어와 공동구도 동반 침수에 대비해 저지대에 위치해 있거나 주변 하수처리 시설 용량이 부족해 침수 피해 취약지점으로 꼽히는 46개소를 집중 관리한다.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위해 작업구(환기구)에 고무판, PE필름, 모래주머니 등 수방 자재를 분산 배치한다.

또 신속한 침수 감지를 위해 재난 대응 체계를 2차로 나눠 설립했다. 1차 경보가 발생하면 예비 펌프가 추가로 가동하게 했으며 공동구 통로에 침수가 감지되는 2차 경보시에는 침수 경보가 즉각 발생하도록 조치했다. 시설대비 뿐만 아니라 재해 단계별 최대 25명의 인원을 배치, 재난 발생 시 상황 근무와 행동 매뉴얼에 따른 현장 조치가 즉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의 대표 관광 명소이자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청계천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청계천은 도심의 빗물을 모아 한강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15분에 3mm 이상의 비가 내릴 경우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청계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갑작스러운 비 때문에 청계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고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립 취약 지점에 인력을 중점적으로 배치해 시민들을 안전하게 안내하고 있다.
또한 하천을 덮는 구조물인 복개 박스 내부에 수위 감시 자동센서를 부착하고 수문이 열리기 전 경광등 및 비상 사이렌이 작동하도록 개선해 시민들이 위험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24시간 청계천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상황실에서는 실시간으로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출입 통제 상황이 예측될 경우 비상 안내 방송을 실시한다. 안전 요원의 안내를 통해 시민들이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진출입로 5개소(총 55개소), 비상사다리 10개소(총 39개소)를 추가 설치해 위급 상황 발생 시 시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시설을 보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