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유병언 회장을 검거하기 위해, 특별추적팀을 구성하고 잠복근무에 돌입했다.

인천지검은 오후 3시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유병언 회장이 출석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유 회장과 장남 대균 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수사관 40여 명이 포함된 유병언 일가 추적팀을 별도로 구성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무조건 유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수사팀 전원이 철야근무를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 회장이 20일 오후 3시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도 나오지 않으면 강제 진입 등을 통해 이번 주 안에 검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금수원 주변에 검거팀 30여 명을 잠복시키고, 유 회장이 예배에 참석한 교인 차에 숨어 금수원을 빠져나갈 가능성에 대비해 주변 차량 검문검색 등을 강화하고 있다.

법원은 구인장의 유효기간이 끝나는 22일을 전후해서 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유 회장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차명 휴대전화 번호 15개를 확보해 위치를 추적하는 한편, 경찰과 협조해 유씨 일가와 관련된 영농조합 10여 곳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