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J)와 공동취재 결괴 이런 사실를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추가 확인된 한국인 명단에는 중국의 대표적 유통업체인 인타이(銀泰)그룹 선궈쥔(沈國軍) 회장과 함께 조세회피처인 케이먼 군도의 유령회사 '이소 인터내셔널(ESSO International (Group) Ltd)' 공동 이사로 등재된 한국인 왕모씨가 있다.

왕씨는 서울 강남에 있는 의류 수출업체 대표와 동일 인물이다.

이소 인터내셔널은 개인 자산 29억달러로 추정되는 선궈쥔 회장이 2007년 5월 세운 페이퍼컴퍼니로 이 회사의 이사는 법인을 빼고 모두 3명이며, 이 가운데 왕씨가 포함됐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왕씨의 주소는 중국으로 기재돼 있지만 'JR28'로 시작되는 한국 여권번호(종로구청 발행)와 함께 국적도 한국으로 기재돼 있었다.

이 업체 직원도 모르게 "조세회피처 유령회사 이사 등록을 했다.

뉴스타파는 "왕씨처럼 한국식 이름이어도 국적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ICIJ와 공유한 별도의 데이터를 검색해 한국 여권 번호와 자필 한글 서명, 한국에서 송금한 외환송금 영수증 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뉴스타파는 이를 통해 중국인들이 세운 유령회사의 공동 이사나 주주로 참여하거나 중국, 홍콩을 주소로 기재한 한국인 32명을 찾아냈다.

CIJ가 공개한 조세회피처 중국인 3만7,000명은 주소별로 중국이 8,700명, 홍콩 1만2,600명, 대만이 1만5,840명이들이 만든 유령회사는 무려 10만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