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는 고객 정보유출과 관련 공식사과했다.

국민카드는 홈페이지에 '고객님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국민카드는 사과문에서 "고객님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왔으나 2013년 6월 카드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당사와 계약을 맺은 개인신용정보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개발담당 책임자에 의해 고객님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자체 조사결과 카드비밀번호,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은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카드 위변조및 복제에 의한 부정사용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개인정보 유출 시점인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사고발생 접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사고발생 후 지문인식 사용자인증 등 개인정보의 외부유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제반조치를 취했으며 최근에는 더욱 강화된 보안정책을 추가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카드는 "정보유출로 인한 2차 피해방지를 위해 코리아크레딧뷰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금융명의보호서비스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며 "동 서비스는 KCB 홈페이지(www.koreacb.com)에서 회원가입 및 본인인증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무료이용 2월13일부터)고 안내했다.

국민카드는 고객님께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금융권 최고수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 구축을 약속드린다며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농협, 국민, 롯데카드 사장단과 KCB 사장은 지난 8일 합동으로 고객정보 유출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간단히 고개만 숙여서는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간과했다는 비난이 쇄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