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노무현센터'가 건립된다.

국회는 올해 예산에 노무현센터 건립을 위해 '전직대통령 기념사업 지원금' 40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당초 작년 10월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에는 배정하지 않았던 것으로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추가된 것이다. 그나마도 노무현재단이 요청한 80억원 가운데 절반이다.

예산이 편성된 것은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최재천 의원이 반영을 강력히 주장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제 이름으로 넣은 쪽지예산"이라며 "예결위 간사로서 책임지고 욕먹을 각오하고 맨 마지막에 제기했던 사업인데 새누리당이 동의해줬다"며 새누리당의 배려에 감사를 전했다.

노무현재단은 도서관·전시공간·강의실·연구실 등을 짓는데 총 550억원의 예산(정부지원 165억원, 모금 385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재단은 '전직 대통령 예우법'에 의거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개년 사업으로 계획됐으나, 전임 '이명박 정부' 때인 2010~2011년 85억원이 지급된 후 2012년, 2013년에는 배정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