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네시스쿠페와 기아자동차 그랜드카니발 10대 중 1대가 자동차 정기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출고 4년이 지나 올해 1∼10월 첫 정기검사를 받은 승용차 32종 79만 9,000대 가운데 제네시스쿠페와 그랜드카니발의 부적합률이 각각 9.4%, 9.1%로 나타났다.

제네시스쿠페는 검사를 받은 5,188대 중 부적합 차량이 490대로 등화장치(284대), 전조등(185대) 부적합 차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배기가스 및 배기장치 부적합 차량은 93대, 29대로 조사됐다.

그랜드카니발은 246대의 부적합 차량 중 배기가스 부적합 차량이 121대로 가장 많았고 전조등(119대) 부적합 차량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제네시스쿠페와 그랜드카니발에 이어 현대차 싼타페CM(7.4%)과 i30(7.3%)도 부적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싼타페CM은 부적합 차량 2,994대 중 대부분이 배기가스(1452대)와 전조등(1433대) 부적합으로 나타났다.

i30는 1,343대 중 전조등(975대), 등화장치(508대) 부적합 비율이 높았다.

전체 검사차량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차량(4만 6,000대) 비중은 평균 5.8%였다. 평균보다 높은 부적합률은 보인 곳은 현대차(8종), 기아차(6종), 한국지엠(3종), 르노삼성(1종) 등이었다.

반면 부적합률이 가장 낮은 차종은 렉서스 ES350(0.9%)과 혼다 어코드(1.2%)가 낮았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YF쏘나타에서 브레이크오일 누유 결함에 대해 누유 결함 가능성이 있는 차량은 2009년 9월 7일부터 2010년 5월 8일까지 생산된 YF쏘나타 8만641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