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3일 오리온의 동양그룹 자금 지원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럽다는 진단을 내놨다.

정성훈 연구원은 "오리온그룹이 친족기업인 동양그룹 지원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며 "자금지원을 반대할 뿐만 아니라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투자판단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담철곤 회장 등 개인차원의 지원이 있을 경우 경영권 방어 등 오리온의 심각한 경영공백이 우려된다"며 "현재 담보제공 가능한 주식수가 120만9,269주(20.26%)에 불과해 향후 경영권 위험과 담보권 상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임 이슈와 주주 저항 역시 우려되는 사항"이라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우려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