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에 반대하며 사퇴를 요구하는 노조의 반대에 부닥친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25일에도 나흘째 츨근에 실패했다.

이날 이 행장은 오전 9시께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려고 했으나, 노조원 20여명이 정문을 가로막아 본점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앞서 박병권 국민은행 노조위원장과 백운선 수석부위원장은 이 행장의 임명에 반대하는 뜻을 밝히고자 삭발식을 거행했다.

박 위원장은 "행원들은 은행에 들어와 자신도 행장이 되는 꿈을 꾸는데 관치금융을 보면서 그런 꿈을 잃었다"며 "강력한 투쟁으로 관치금융을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