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의 새로운 정전협정 협상이 양측의 이견차이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과 외신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북한은 뉴욕 유엔대표부를 통해 워싱턴쪽과 새로운 정전협정 체결을 요구하며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새로운 정전협상 시한을 10일까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극적인 협상 진전을 끌어내지 못하면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은 군사적 조치 단계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양측이 새 정전협정에 도달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은 북한과 미국이 당사국이다. 당사구인 북한이 협정 백지화를 선언했지만 상대방(미국)은 북한의 정전협정 폐기를 일방적 주장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양국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미국은 한미동맹 관계를 무시하고 단독으로 협상에 나설 수 없고 한국측 입장도 고려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이런 점에서 새로운 정전협정 체결은 북한의 의도대로 나아가기 어려운 현실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은 현재의 불안한 정전협정 대신 항구적인 평화협정은 아니더라도 그에 버금가는 정전협상을 끌어내기 위해 한국과 미국에 대한 위협수준을 높여왔다.

북한은 이미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위원회에서 핵타격에 대해 비준을 끝낸 상태여서 이에 따라야 하는 상황이다.

협상이 도출되지 않는 한 자동적으로 미사일 발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국과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북한은 키리졸브 훈련에 반대와 정전협정폐기를 예고한대로 지난달 11일 북미간 정전협정 폐기를 선언했다.

북한은 또 26일에는 '핵전쟁 상황 조성'을 안보리에 통보하고 전군에 '1호 전투태세 진입을 명령한 상태다.
또 미국에 첨단 핵타격수단 공격을 미 백악관과 팬타곤(국방부)에 통보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북한은 유엔주재 대표부를 통해 정전협정 폐기 선언 이후 새로운 정전 협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양국이 새 협정문을 놓고 미국은 기존 협정문을 고집하고 북한은 새 협정문 작성을 요구하며 맞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이 전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큰 진전을 보지 못할 경우 10일 이후에는 북한이 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관련 청와대는 10일을 전후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